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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낯선 부지깽이나물, 어떻게 먹을까?

by TREND& 2025. 11. 13.

부지깽이나물 | 봄철 산나물 중 희귀한 종류, 독특한 향
Wild Spring Herb (Bujikgaengi): A Rare Korean Side Dish

 

 

부지깽이나물 | 봄 산속에서 피어난 향긋한 생명력의 상징

한국에는 사계절이 뚜렷하고, 봄마다 산과 들에서 채취하는 다양한 ‘산나물 문화’가 존재한다. 참나물, 두릅, 고사리, 곰취처럼 이름만 들어도 입에 침이 고이는 산나물들이 있는 반면, 잘 알려지지 않은 진짜 향토적인 나물들도 숨어 있다. 그중에서도 **‘부지깽이나물’**은 이름도 독특하고 맛도 독보적인 희귀한 봄나물이다. 부지깽이나물은 주로 충청도·강원도 산간 지역에서 자라는 들풀로, 생김새는 평범하지만 특유의 짙고 알싸한 향으로 오래전부터 ‘향긋한 밥도둑’으로 불렸다. 그 향은 누군가에게는 향긋함으로, 또 누군가에게는 낯설고 부담스럽게 다가오기도 한다. 하지만 데치고 무쳐내면 씹을수록 단맛과 고소함이 살아나며, 도시에서는 돈을 주고도 쉽게 맛보기 힘든 ‘봄의 맛’으로 귀한 대접을 받는다. 이 글에서는 부지깽이나물의 정체, 특징, 맛, 먹는 방법, 채취 지역, 그리고 왜 지금 우리가 이 나물을 다시 기억하고 맛봐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있게 소개한다.

 

부지깽이나물 이름의 유래

부지깽이나물은 학술적으로는 ‘제비고깔’ 또는 ‘제비꼬리’로 불리며, 일부 지역에서는 ‘부지깽이풀’, ‘부지깽이’ 등 다양한 방언으로 불린다. 이름의 유래는 옛날 부엌에서 사용하던 나무 젓가락 모양의 ‘부지깽이’(장작 돌리는 도구)와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구분 설명
학명 Aconitum jaluense
식물 분류 다년생 초본식물
자생지 한국 중부 산지, 강원도, 충북, 충남
생김새 가늘고 길쭉한 줄기, 손가락처럼 갈라진 잎
채취 시기 3월 말 ~ 5월 초 (봄철 한정)

 

부지깽이나물은 독초인 ‘투구꽃’과 유사한 외형을 지니고 있어 채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먹는 부지깽이는 독성이 거의 없으며, 데쳐서 조리하면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부지깽이나물의 주요 특징

항목 설명
색상 초록빛 짙은 녹색
알싸하고 진한 풀 향
씹을수록 단맛 + 고소함
식감 데치면 부드럽고 아삭
활용 무침, 비빔밥, 나물반찬, 장아찌
저장 살짝 데쳐 냉동 보관 가능

 

 

부지깽이나물의 향과 맛

부지깽이나물의 가장 큰 매력은 ‘향’이다.
처음엔 낯설 수 있지만, 익숙해지면 곰취, 참나물과는 전혀 다른 독특한 풍미에 빠져들게 된다.

  • : 숲속 이끼 향과 고추잎 향이 섞인 듯
  • : 무침으로 먹으면 쌉쌀함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단맛이 도드라짐
  • 식감: 데쳤을 때 적당히 부드럽고, 잎사귀 끝이 혀에 감긴다

 

부지깽이나물 먹는 방법

부지깽이나물은 조리법에 따라 전혀 다른 맛을 낸다. 생으로는 독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데친 후 조리하는 것이 원칙이다.

① 부지깽이나물 무침

가장 보편적인 방법.
데친 나물에 들기름, 간장, 마늘, 깨소금만 더해도 훌륭한 반찬이 된다.

👉 Tip: 너무 오래 데치면 향이 날아가므로 10초 정도만 데치고 찬물에 식히기

② 부지깽이나물 비빔밥

갓 지은 밥 위에 부지깽이 무침, 고추장, 계란프라이를 얹으면 봄철 입맛 살리는 향토 비빔밥 완성!

③ 부지깽이나물 장아찌

간장이나 된장에 절이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저장식으로 활용 가능.

④ 나물전 or 부침개

잘게 썬 부지깽이나물을 부침 반죽에 넣어 구우면 향긋한 봄나물전이 완성된다.

 

다른 산나물과 비교

항목 부지깽이나물 곰취 참나물 고사리
향 강도 매우 강함 중간 중간 약함
독성 유무 생으로 섭취 불가 없음 없음 없음
조리법 데친 후 무침, 장아찌 생채 가능 생채/무침 반드시 데쳐야 함
지역성 충청·강원 산지 전국 전국 전국
희귀성 매우 희귀 보통 흔함 흔함

 

부지깽이나물이 사라지는 이유

  • 채집 난이도: 깊은 산속에서 직접 채취해야 함
  • 독초와 혼동 위험: 초보자는 투구꽃 등 독초와 혼동 가능
  • 상업화 어려움: 유통망 부족, 도시 식당에서 보기 어려움
  • 대체 나물의 범람: 곰취·참나물 등 대체 식재료에 밀림

🌿 결과적으로 부지깽이나물은 지역 어르신들만 알고 있는 ‘전설의 나물’로 남고 있다.

 

부지깽이나물 먹을 수 있는 지역

지역 특징
강원도 정선 봄철 산나물 축제에서 채취 체험 가능
충북 괴산 향토식당에서 ‘봄나물 한상’에 포함
충남 금산 재래시장에 소량 유통
경북 문경 산채정식 메뉴에서 맛볼 수 있음

 

부지깽이나물 요약 정보표

항목 내용
음식명 부지깽이나물 (부지깽이풀)
분류 봄철 산나물 (초본식물)
향 강하고 씹을수록 단맛
진하고 알싸한 풀 향
활용 무침, 비빔밥, 장아찌, 전
지역 강원·충청 산지
채취 시기 3월 말 ~ 5월 초
주의 사항 생식 금지, 반드시 데쳐야 함
위기 요인 유통 어려움, 인지도 낮음, 독초 혼동 가능